[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1)이 극적으로 시즌 15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장원준은 앞선 세 경기에서 15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장원준은 이날 111개의 공을 던져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빛나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kt 타선을 묶었다.
장원준은 1회 선두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용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유한준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남태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윤요섭과 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박기혁의 중견수 뜬공 뒤 이해창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 주자까지 아웃시키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타석의 이대형, 박용근, 유한준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끝냈다. 4회 역시 남태혁 삼진으로 시작, 윤요섭을 1루수 땅볼, 오정복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장원준은 5회 박기혁 중전안타, 이해창 번트 후 심우준의 좌전안타로 다시 한번 1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대형 삼진, 대타 이진영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 선두 유한준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장원준은 남태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윤요섭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정복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첫 점수를 내줬다. 이후 박기혁 삼진, 이해창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7회부터는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6회말 오재일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장원준은 극적으로 승리요건을 갖췄다. 이날 장원준이 이대로 시즌 15승을 거둘 경우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21승3패), 마이클 보우덴(17승7패), 유희관(15승5패)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초 선발 4명 15승 기록을 완성하게 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