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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600홈런+결승타' 이승엽, 한화전 악몽까지 지웠다

기사입력 2016.09.14 17:32 / 기사수정 2016.09.14 18:0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40)이 대기록 달성과 함께 '천적'과의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삼성은 한화만 만나면 유독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한화와의 시즌 상대전적 4승 1무 10패. 전날(13일) 역시 3-1로 이기고 있다가 9회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7-6으로 패배했다.

이날 역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혈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이승엽의 활약에 삼성은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일 통산 59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며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회말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한화의 선발 투수 이재우의 포크볼(130km/h)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회와 5회를 범타로 물러난 이승엽은 7회 팀이 가장 필요한 한 방을 날렸다.

삼성은 6회말까지 5-6으로 지고 있다가 7회말 박한이의 솔로 홈런과 구자욱의 안타로 6-6 동점과 함께 역전 주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2사 상황 한화는 투수를 서캠프에서 장민재로 바꿨고, 타석에는 이승엽이 섰다. 이승엽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초구를 골라낸 뒤 2구 째 배트를 돌렸다. 공은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랐고, 그 사이 1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포수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3루를 밟은 이승엽은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았다. 삼성이 8-6으로 앞서 나가는 순간.

삼성은 8회말 한 점을 더한 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한화와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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