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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00홈런] '굴러온 복' 이승엽 600홈런볼 습득자 선물은?

기사입력 2016.09.14 14:33 / 기사수정 2016.09.14 17:1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이승엽(40,삼성)이 한·일 통산 600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16차전 맞대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2회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 이재우의 포크볼(130km/h)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이승엽의 올 시즌 25번째 홈런이자 통산 441호 홈런이다.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무대에서 8시즌동안 159개의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60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단 8명 뿐이다.배리 본즈(762개), 행크 아론(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렉스 로드리게스(696개), 윌리 메이스(660개), 켄 그리피 주니어(630개), 짐 토미(612개), 새미 소사(609개)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오 사다하루 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과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감독만이 60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현역 선수로는 이승엽이 유일한 600홈런의 주인공이다.

의미있는 기록에 삼성 구단 역시 600홈런을 앞두고 많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홈런이 6개가 남은 시점부터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 공을 잡은 팬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595~598호 홈런 공을 잡은 팬에게는 갤럭시 기어 S2 클래식을, 599호를 잡은 팬에게는 갤럭시 노트7을 증정했다.

마지막 600호 홈런 공에는 더 많은 혜택이 제공됐다. 홈 구장에서 홈런이 나온 만큼 대형 전광판에서 기념 영상을 상영했고, 5회말 종료후 삼성 라이온즈 김동환 대표이사, 류중일 감독, 주장 박한이와 한화 주장 정근우가 축하 꽃다발을 이승엽에게 전달한다.

600홈런 공은 전적으로 습득자 의사에 따라 거취가 결정된다. 팬이 기증 의사가 없을 경우 홈런공에 인증 도장을 날인하여 진품임을 표시하게 된다.

구단은 홈런 공의 기증 여부에 관계 없이 갤럭시 노트7 1대, 2017시즌 VIP 블루패밀리(시즌권) 2매, 이승엽 친필 사인배트와 이승엽의 600홈런 시상식 당일 경기의 시구자로 나설 기회를 해당 팬에게 제공한다.

이승엽 사인유니폼 증정 이벤트도 펼쳐진다. 달성일 현장 관중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사인유니폼이 전달된다. 아울러 삼성은 기록이 달성되면 별도의 홈경기 일정을 잡아 한일통산 600홈런 달성 기념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이승엽에게는 구단 차원에서 격려금 2000만원을 전달하며, 시상식 당일에 이승엽의 특별 팬사인회도 열린다. 또한 사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600홈런 기념 유니폼 디자인 응모에 귀한 아이디어를 보내준 어린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어린이회원 세트 36개가 증정된다.

이승엽의 600홈런 달성 기념 한정판 유니폼 600개도 나온다. 홈, 원정 유니폼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유니폼에는 1부터 600까지의 고유번호와 기념패치가 부착된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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