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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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난 포구' 한화, 9회의 아찔했던 공 한 개

기사입력 2016.09.13 23: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이종서 기자] 짜릿한 9회의 역전. 그러나 뼈아픈 실수가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5차전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8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 그러나 한화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짜릿한 역전을 이끌어냈다. 선두타자 양성우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하주석의 2루타와 정근우가 고의 4구를 얻어냈다. 2사 만루 상황 한화는 장운호 타석에 대타 이양기를 냈고, 이양기는 싹쓸이 2루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지고 왔지만 한화는 9회말 곧바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마운드에 있던 심수창을 내리고 박정진을 올렸다. 박정진은 대타 배영섭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5구 째 3루수 땅볼을 얻어냈다. 3루수 송광민은 바운드 돼 높게 튄 공을 점프를 해서 잡아낸 뒤 곧바로 홈으로 던졌다. 그러나 포수 차일목의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공은 미트가 아닌 허벅지 부분에 위치하게 됐다.

주심은 최초 판정을 아웃으로 내렸지만, 삼성의 합의 판정 요청이 나왔고, 결국 세이프로 번복됐다. 4-4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 박정진이 이후 구자욱과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막아낸 만큼 배영섭의 땅볼 타구를 아웃시키지 못한 것은 한화로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돼버렸다.

결국 한화는 연장 12회초 3점을 몰아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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