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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아육대' 벌써 7년…없으면 허전한 '명절 터줏대감'

기사입력 2016.09.15 07:00 / 기사수정 2016.09.13 16:2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2010년 시작 이후, 명절에 '아육대'가 없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허전하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2016 아이돌스타 육상 리듬체조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는 방송국에는 효자 프로그램이자 아이돌 가수의 팬덤에게는 애증의 대상이다. 논란 속에서도 명절 하면 떠오르는 특집 프로그램이 됐다.

2010년 설 육상 단일 종목으로 시작한 '아육대'는 수영, 양궁, 농구, 씨름, 풋살 등 종목을 신설하면서 그 규모를 키워왔다. '아육대'가 이처럼 장수 프로그램이 된 데는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 많은 아이돌이 있어서다. 그룹 카라의 구하라부터 양궁에 두각을 보인 그룹 씨스타까지 매년 뛰어난 기량을 보인 아이돌이 화제가 되면서 '아육대' 역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러나 '아육대'에 참가한 아이돌이 크고 작은 부상을 얻고, 격렬한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활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아육대'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이 늘어났다. 올해 설에도 그룹 엑소의 시우민이 녹화 도중 다쳤는데 방송에서는 시우민을 편집해 MBC는 더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번 추석특집 '아육대'는 대대적인 변화가 꾀했다. 우선 매번 이틀에 걸쳐 방송됐던 '아육대'가 이번에는 1회로 축소 편성됐다. MBC는 대신 아이돌이 요리 실력을 겨루는 '아이돌 요리왕'을 신설했다. 또 부상 위험이 컸던 씨름이 폐지되고 리듬체조가 추가됐다. 리듬체조에서는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여자 아이돌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욕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처럼 매년 시청자를 TV 앞에 앉도록 하는 마성의 프로그램이다. 과연 이번엔 누구도 다치는 일 없이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을까. 또 새로 생긴 리듬체조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 '체조요정'은 누가 될까.

15일 오후 5시 15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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