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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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종영②] 유해진, 안 나왔으면 어쩔 뻔 했어요(feat.겨울이)

기사입력 2016.09.17 07:00 / 기사수정 2016.09.17 01:3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삼시세끼' 유해진은 언제나 옳다. 고창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미친듯이 빛났다.

tvN '삼시세끼' 고창편은 지난 16일 방송된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했다. 유해진은 "합류하길 잘 했다 싶다. 새 멤버 남주혁이 잘 따라와줘서 더 재밌었다"라고 고창편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이번 시즌에서도 치트키 역할을 했다. 그는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합류하지 못할 뻔 했으나 극적으로 조율이 되면서 더욱 화제의 중심에 선 멤버였다. 촬영 중반 합류한 유해진은 고창편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며 든든한 존재로 자리잡았다.

'삼시세끼' 또한 유해진의 합류로 더욱 활기를 찾았다. 첫회에서 '안사람' 차승원은 음식을 하면서도 '바깥양반' 유해진을 그리워했다. 유해진 또한 고창으로 오면서 "사람이 없어봐야 소중함을 안다"며 자신의 부재를 언급했다. 유해진은 이장으로 변장해 멤버들을 속이려 했지만 뒷모습부터 누가봐도 유해진 그 자체였다.

유해진은 이번 이즌에서도 차승원과의 '부부케미' 뿐 아니라 막내 남주혁과는 '설비부'로 뭉쳤고, 아재개그를 선사하며 시선을 모았다. 손호준과도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유해진은 자연과 만났을 때 가장 빛났다. 아침에 먼저 일어나 조깅을 다녀오거나 뱀을 만나도 태연한 모습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또한 자신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 겨울이와도 케미를 뽐냈다. 겨울이는 유해진의 "돌아서 와라", "하면 안 된다" 등의 말을 모두 알아 들으며 똑똑한 강아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번 시즌 마스코트인 오리들과 겨울이의 모습은 엄마미소를 짓기에 충분했다. 유해진은 오리앓이를 하는 겨울이에게 "겨울아 오리 사줄게. 인형이라도 사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해진은 오리와 겨울이의 집을 뚝딱 만들어 내는 등 맥가이버 기질로도 역시 '삼시세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임을 실감케 했다. 유해진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도맡아 해왔다. 멤버들과 가족사진을 찍을 때나, 손호준, 남주혁이 먹고싶어하던 갈비찜 재료값을 충당하기 위해 일을 더 하는 등 가장의 역할로 인간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유해진은 방송인과 자연인의 적당한 균형을 이루며 환상의 시너지를 이뤄냈다. 역시 유해진은 '삼시세끼'와 함께일 때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다. 인위적이지 않은 웃음으로 편안함을 선사했다. 오는 10월 돌아올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삼시세끼' 속 유해진의 여운은 가슴 깊이 남을 것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삼시세끼' 종영①] 굿바이 고창, 웰컴 어촌…환상의 배턴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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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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