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지난 2011시즌 15승 타이 기록 눈앞.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시즌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장원준은 지난 2011년 만들어냈던 개인 한 시즌 최다 승수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잔여 경기를 감안할 때 자신의 '커리어하이' 달성도 시간 문제인 장원준이다.
장원준하면 '꾸준함'이 떠오르지만, 임팩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24경기에 출장한 장원준은 경기 당 6⅓이닝을 소화하며 두산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장원준은 평균자책점 부분도 팀 동료 더스틴 니퍼트(3.03)에 이어 2위다. 토종 선수로 좁히면 장원준은 평균자책점에서 선두다.
토종 평균자책점 2위 양현종(3.57)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장원준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국내 최고임을 증명할 수 있다. 후반기 장원준은 평균자책점 2.93으로 전반기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중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이탈해 개인 최다 이닝 달성은 힘들어졌지만, 탈삼진은 2011년(129개) 기록을 무난하게 넘을 수 있는 장원준이다. 올해 그는 12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3~4경기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황에서 예상 시즌 탈삼진 개수는 137.5개다.
장원준의 활약 속에 소속 팀 두산도 미소짓는다. 장원준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비율은 70.8%(리그 3위), 등판시 성적은 66.7%(리그 5위)다. 압도적인 선발 카드로 자리잡은 장원준이 지난해부터 마운드를 버티자, 두산은 선발 야구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장원준과 두산의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다.
■ 2011시즌 장원준 vs 2016시즌 장원준
2011년 180⅔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29개
2016년 150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0 탈삼진 120개
[기록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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