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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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점 듀오' 김태균-로사리오가 터졌다

기사입력 2016.09.02 22:16 / 기사수정 2016.09.02 22:1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진태 기자] 중요할 때 폭발한 김태균-로사리오.

한화 이글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1-6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타격전이 펼쳐진 양 팀의 경기에서 한화는 중심 타선의 힘을 앞세워 결국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타선에서 빛을 낸 것은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였다. 올 시즌 이미 100타점 고지를 밟은 클러치 듀오는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타격을 펼쳤다.

야수진의 실책이 빌미가 돼 2-4로 역전된 4회말 공격에서 한화는 선두 타자 로사리오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 임찬규의 141km/h 속구(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추격의 불을 지피는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한화는 추가로 두 점을 더 올려 경기를 5-4로 뒤집었다. 또한 로사리오는 이 대포 한 방으로 한화 팀 역사상 한 시즌 두 번째 많은 115타점 고지를 밟게 됐다. 종전 기록은 장종훈(現 롯데코치) 1991년 114타점이었다.

로사리오가 힘을 내자 김태균도 쐐기 추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균은 한 점 차 살얼음판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스윙을 선보였다. 그는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동현의 127km/h 슬라이더를 공략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5-4의 경기를 7-4로 벌리는 김태균의 귀중한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이 홈런으로 지난 2004년 자신의 개인 최다 타점(106타점)을 넘어서 108번째 타점을 올려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이날 두 선수는 홈런 2개-3타점을 합작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5강 경쟁팀인 LG를 잡아내는 선봉장이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강 경쟁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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