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2:22
연예

[전일야화] '택시-굿와이프' 전도연, 칸의 여왕은 역시 달랐다

기사입력 2016.09.03 06:57 / 기사수정 2016.09.03 01:49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택시' 배우 전도연은 역시 명품 배우였다.

2일 방송된 tvN '택시-굿와이프 특집'에서는 종방연을 앞둔 '굿 와이프' 출연진들이 마지막 회를 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전도연은 제일 먼저 도착해 다른 멤버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전도연은 윤계상이 오자 "촬영장에서 그러는 것처럼 내가 제일 먼저 와서 기다렸다"라며 아이처럼 뿌듯해했고, 나나가 가장 늦게 도착하자 "나나는 늘 그렇듯 맨 마지막에 온다. 나나 님을 모셔야 한다"라며 농담했다.

이어 해맑게 레드카펫을 걸어 나온 전도연은 카메라를 앞에 대고 수줍게 포즈를 취했다. 하트 포즈부터 인사까지 밝은 웃음으로 인사를 마친 전도연은 배우들이 서 있는 자리 중 가장 구석을 선택했다. 그러나 전도연은 곧 햇볕이 강해지자 "자리를 잘못 잡았다"라며 후회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택시' 차량에 올라 본격적으로 토크를 시작한 전도연은 그동안 영화에서 보여줬던 순수한 이미지는 달리 멤버들의 캐스팅 비하인드에서부터 이미지 게임을 하며 숨겨왔던 입담을 뽐냈다.

특히 전도연은 극 중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던 김단역 나나에 대해 "캐스팅되었을 때 놀라서 감독님께 전화했다. 첫 만남에서의 이미지와 에너지도 너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나나는 "전도연 선배님께서 좋은 댓글을 보면 캡처를 해서 보내주고는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굿 와이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멜로가 아니라 좋았다. 이제까지는 감정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내가 해야 될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나는 감정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나나처럼 정보 전달을 하는 연기가 너무 힘들 거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지태는 전도연의 강한 멘탈에 대해 "드라마는 쪽 대본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도연 씨는 보는 연기가 원 테이크. 투 테이크에서 끝난 거다"라고 감탄했고, 전도연은 "나는 대사를 외워야 한다면 차라리 잠을 자지 않는다"라고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털어놨다.

전도연의 파트너였던 윤계상은 전도연에 대해 "별명을 지었다. 귀신으로. 그냥 모르겠다. 나를 쳐다보는데 귀신이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배우로서 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고백했고, 윤계상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진 전도연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정말 힘들다. 뭘 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서로에게 무언가를 주고 있다는 게 너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후 전도연은 "나는 내가 배우를 이렇게 오래 할지 몰랐다. 칸에서 상을 받은 것도 꿈 같다. 가끔 나 자신이 기특할 때가 있다. 참 전도연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라며 명품 배우로써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전도연은 그동안 스크린에서는 보지 못했던 의외의 털털함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함께 일했던 배우들을 세워주고, 진심에 감동 받는 전도연의 모습은 왜 그녀가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게 하는 자리였기에 더욱더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