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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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오만석 "신하균, '하균신' 괜히 있는 것 아냐"

기사입력 2016.09.01 16:0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오만석이 신하균과 박희순에 대해 칭찬했다.
 
오만석은 지난 8월 25일 개봉한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에서 신하균, 박희순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오랜 세 친구의 일탈 아닌 일탈을 그린 '올레'를 통해 오만석은 오래 전부터 알았던 박희순, 그리고 오래 전부터 안 것 같은 신하균과 함께 만나 브로맨스를 펼쳤다.
 
오만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올레'의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하균과 박희순의 캐스팅에 이어 오만석이 가장 마지막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 오만석은 이미 신하균과 박희순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두 사람과 꼭 함께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셋이 호흡은 정말 좋았어요. 또 이 멤버로 영화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촬영을 하면서 셋이 정말 술도 많이 마셨어요. 촬영이 끝나고 모여서 함께 마무리를 하고 막걸리를 먹는게 좋았습니다. 하균 씨의 막걸리 사랑에 모두가 감동받았죠. 하균 씨는 '막걸리는 숙취도 없고, 속도 좋고, 피부도 좋아진다'며 한참을 얘기하더라고요. 제주 막걸리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생각나네요."
 
세 사람은 '올레'를 촬영하기 위해 한달 반 정도 제주도에 머물렀다. 오만석은 tvN '택시' 녹화로 인해 일주일에 1, 2일은 서울과 제주롤 오가게 됐다. 그는 '긴 MT'였다고 '올레' 촬영 현장에 대해 말했다. 세 사람은 게스트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올레'인 만큼 실제 게스트하우스 투어도 다니며 촬영이 끝난 뒤 시장 골목, 숙소 근처 맛집을 가보며 즐거운 제주도 생활을 즐겼다.

 
"하균 씨가 왜 연기대상을 받았는지 알겠더라고요. 주인공으로 끌고 가는 그 힘이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데 느껴지더라고요. '하균신'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희순 형은 친하게 지내고 있었지만 카메라에서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예전 생각도 나고 재밌는 캐릭터를 해서 어떻게 저렇게 능청맞게 잘 하나 했어요. 맏형이다 보니 잘 끌고 가는 그런 점도 있었어요. 세명 중 제 내공이 가장 부족하죠. 하하."
 
오만석은 대작 속에서 '올레'가 가진 매력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을 꼽았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이나 모든 이슈가 비교적 자극적이어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오히려 '올레'는 자극적이지 않다고. 기대치가 낮을 수 있지만 의외의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라 칭찬했다. 오만석은 '나도 저랬었지' 하는 생각이 드는 소소하지만 자꾸 찾고 싶은 평양냉면 같은 영화라 말하기도 했다.
 
"'올레'는 어떤 것을 얻는다는 것보다는 하균 씨, 희순 형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영화라 좋았습니다. 제 나이 또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하며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지만 어우러짐의 미학을 알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올레'를 본 관객 분들도 모두가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이 쉽지 않은 시기지만 '올레'를 보고 스스로에게 토닥토닥해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통해 '나도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tru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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