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 온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의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 두 영화 동지의 아름다운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죽여주는 여자'는 '여배우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에 이어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의 세 번째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이재용 감독과 윤여정은 세대를 초월해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영화 동지다. 2009년 '여배우들'은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6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작품으로, 허구와 현실을 자유롭게 뒤 섞은 탈 장르적 도전을 시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감독이 현장에 없는 '원격연출'로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영화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에서 호흡을 맞춘 이재용 감독과 배우 윤여정은 서로에 대한 높은 신뢰와 지지를 아끼지 않는 영화 동료이자 최고의 파트너다.
이들이 세 번째로 만난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재용 감독은 "평소 노인들의 삶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박카스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윤여정씨가 연기하면 전형적인 캐릭터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며 배우 윤여정과 함께 해야만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두 작품을 함께 하기도 했지만, 평소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의 신뢰가 있었다. 그래서 윤여정이라는 배우가 자신만의 에너지를 응축해서 잘 표현할 거라고 믿었다"며 높은 신뢰감을 보였다.
언제나 새로운 캐릭터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윤여정과 매 작품마다 장르와 스토리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여온 이재용 감독. 이들의 세 번째 만남은 성(性)과 죽음을 파는 여자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드라마를 담은 '죽여주는 여자'에서 더욱 빛나고 있어, 새로운 영화적 재미와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화두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죽여주는 여자'는 오는 10월 6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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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