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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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달의 연인', '구르미'·'몬스터'와 자존심 싸움

기사입력 2016.08.30 06:3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회 전국 시청률은 7.4%, 2회는 9.3%를 기록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16.0%, MBC '몬스터'는 10.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1회에서는 고하진(아이유/이지은 분)이 개기일식을 통해 천 년 전 고려 송악에 발을 딛게 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현대의 고하진이 고려의 진해수가 되어 황자들을 만나 인연을 쌓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진해수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한 이는 모두가 무서워하는 냉철한 4황자 왕소(이준기), 또 죽음 위기에서 자신을 구해준 8황자 왕욱(강하늘)이었다. 진해수와 왕소, 왕욱은 앞으로 삼각관계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이준기는 각종 사극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이지은 역시 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돌의 자리 굳건히 지켜왔다. 강하늘의 연기력 역시 빼놓으면 섭하다. 이들이 중심 잘 잡아준 덕에 '달의 연인'은 액션과 코믹, 멜로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길 잃지 않고 무게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SBS는 '달의 연인'에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1, 2회 연속방송을 선택하며 초반 시청층 선점에 나섰다. 전작이 인기리에 방영된 '닥터스'였지만, 동 시간대 방송 중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월화극 사극전쟁이라는 주제로 많은 이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기 때문.
 
이렇듯 '달의 연인'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하며 새로운 스타 사극의 시작을 알렸다. 김규태 PD의 극찬대로, 이준기가 인생작을 만들고 이지은이 진정한 배우로 한 발 나아갈 수 있을까. 자존심이 걸린 사극전쟁이 발발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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