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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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킬러들의 대결' 장민재, 임준혁에 완승

기사입력 2016.08.27 21: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나유리 기자] 이틀 휴식에도 장민재는 굳건했다. '킬러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2차전. 이날 선발 매치업은 장민재와 임준혁. 두사람 모두 상대 전적이 좋은 투수들이었다. 특히 장민재는 올 시즌 SK전에서 성적이 무척 좋았다. 시즌 첫 선발승의 상대가 SK였고, 이후에도 SK만 만나면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4경기에서 패전 없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7로 기록이 이를 뒷받침 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약 한달 가까이 재활을 했던 장민재는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중간 계투로만 등판했다. 지난 24일 넥센전에서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후 이번에도 초점은 SK전을 향했다. 

상대 전적을 고려해도 장민재는 한화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이번 주중 경기에서 이태양-송은범-윤규진 선발 카드를 차례로 소진했고, 그중 이태양과 송은범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리고 장민재는 기대에 응답했다. 타선이 1회부터 폭발하면서 한층 가벼운 어깨로 5이닝을 2실점으로 소화하고 물러났다. 5회 실점이 아쉬워도 이틀 휴식 후 선발로 나선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이었다.

반대로 한화에 강했던 임준혁은 이번엔 쓴 입맛을 다셨다. 1회부터 좋지 않았다. 연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4실점하고 물러났다. 공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다. 

임준혁이 1⅓이닝만에 물러나면서 SK의 불펜이 가동됐다. 이미 점수차가 너무 크게 벌어진 탓에 제대로 힘을 쓰기도 어려웠고, 마지막까지 반격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채 완패를 떠안았다. KIA 소속이던 시절 2014년 10월 17일 광주 한화전부터 패전 없이 5연승을 달리는 등 유독 한화전에서 강했던 임준혁이지만 이적 후 첫 등판에서는 개인 연승도 끊기고 말았다. 

이날 한화가 SK를 상대로 12-4 완승을 거뒀고, 상대 전적은 8승 4패로 여전히 한화가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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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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