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나유리 기자] LG의 상승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9-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타격전을 전개했다. 계속해서 주자가 루상에 나가고, 점수가 만들어지는만큼 분위기 싸움이 중요했다. LG는 5회초 공격이 끝나기 전에 9명의 선발 타자들이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맹타를 터트렸다.
5번 타자 채은성부터 시작되는 하위 타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채은성이 1회초 2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오지환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해냈다.
넥센이 추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그때마다 LG도 꼼꼼하게 달아났다. 주자가 나가면 어김 없이 희생타와 적시타가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넥센의 공격 이닝에서는 실수 없는 수비로 선발 허프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 오지환과 김용의의 호수비가 경기 중반 넥센의 공격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회말 2아웃 이후 넥센 김하성이 유격수 방면으로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이 빠른 대쉬로 맨손 캐치에 성공하며 타자 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키는데 성공했다. 9번 타자인 김하성이 살아나가면 다시 상위 타순으로 상대 공격이 이어진다.
5회초에는 중견수 김용의의 슈퍼 캐치가 나왔다. 2사 주자 2루에서 윤석민의 까다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고 이닝이 종료됐다. 만약 포구에 실패했다면 2루 주자가 거뜬히 득점을 올린 후 타자 윤석민까지 득점권에 다시 나아갈 수 있었다. LG가 다시 쫓길 수 있는 위기에서 구원하는 호수비였다.
이날 승리로 LG는 롯데-한화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삼각구도로 재편되는 4~5위 싸움에 뜨거운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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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