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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중국전, 석현준 시리아전…나눠서 뛰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6.08.22 11: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중국전 선봉으로 손흥민(24,토트넘)을 내세운다.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컨벤션홀에서 내달 열리는 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과 6일 레바논 베이루트서 치르는 시리아와 중립경기에 나선다. 

최종예선의 문을 여는 2연전이 러시아로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 슈틸리케 감독도 "최종예선 첫 경기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진지한 입장을 밝혔다.

중국과 시리아전을 모두 승리를 정조준한 대표팀은 손흥민과 석현준을 이원화해 최종예선에 임한다. 중국전은 손흥민이 책임을 지고 시리아전은 석현준이 선봉을 서게 된다. 

손흥민은 올림픽 및 9월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소속팀인 토트넘과 합의한 대로 중국전만 뛰고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손흥민이 올림픽에 나서면서 프리시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곧바로 A매치데이까지 차출됨에 따라 토트넘 입장을 배려해 2경기 모두 뛰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을 통해 심신이 피로해진 손흥민이지만 그의 기량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손흥민이 올림픽 탈락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온두라스전 실점은 손흥민 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손흥민은 가진 것이 많아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간혹 개인 욕심으로 그르칠 때가 있지만 대화를 통해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중국전 활약을 기대했다. 

석현준의 경우는 반대다. 지난 시즌까지 포르투갈에서 뛰었던 석현준은 올림픽 기간 동안 터키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팀에 합류한 석현준은 지난 주말 교체 출전하며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은 최근에 터키로 이적했기에 새로운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중국전이 아닌 시리아와 경기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는 쪽으로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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