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21
스포츠

'4경기 5골' 베일은 항상 아노에타에서 강했다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6.08.22 05:39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첫 골은 가레스 베일(27)의 차지였다. 베일은 원정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자신의 골로 장식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의 2골에 힘입어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꺾었다.
 
팀의 주득점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베일이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레알에서 19득점을 올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베일이기에 능력은 충분했다. 그리고 베일에게는 또 한 가지 믿는 구석이 있었다.
 
베일은 레알에 입단한 뒤 지난 3시즌 동안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골을 놓친 적이 없다. 레알에서만 348경기 364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득점머신' 호날두조차 아노에타에서는 단 1골만을 넣었을 뿐이다.
 
아노에타 원정은 강팀들에게도 결코 쉬운 경기가 아니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2014~2015시즌 아노에타에서 레알과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적어도 자신들의 홈에서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최근 7경기 5승2무로 압도적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베일에게 아노에타에서 골 넣는 일은 너무도 쉬웠다. 이제 입단 4시즌째를 맞이한 베일이 아노에타 원정 4경기 연속 골을 넣기까지는 2분도 길었다. 그리고 베일은 한 골로 만족하지 못했다.
 
베일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지 1분이 조금 지나 먼 거리에서 올린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머리로 강하게 밀어 넣었다. 정확한 크로스에 깔끔한 마무리였다. 어느덧 레알의 득점 장면에 자주 등장하게 된 베일의 헤딩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베일은 한 골을 더 득점했다.후반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은 베일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소시에다드 수비진 사이를 달린 뒤 룰리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베일은 이번 경기서 멀티골에 성공하며 아노에타 원정에서 4경기 5골을 기록했다. 어느덧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올리고 있는 베일은 이번 경기를 통해 확고한 '아노에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