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혼돈의 중위권 싸움. 치고 올라서는 팀이 안보인다. 유일한 상승세인 LG 트윈스가 도약에 성공할까.
올 시즌 후반기 최대 화두는 4~5위 싸움이다. 지난해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마지막 진출 티켓을 두고 SK, 한화, KIA가 경쟁을 펼친 것처럼 올 시즌 역시 순위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NC, 넥센까지 3강은 사실상 확정인 가운데 남은 2장의 티켓을 두고 현재까지 5개의 팀이 몰려있다.
16일 경기까지 포함해 4위 SK와 8위 롯데는 4.5경기차. 9위 삼성도 최근 3연승 행진을 달리며 롯데에 1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누가, 언제, 어떻게 순위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달전과 지금은 분위기가 또다르다. 몇주전까지 SK와 KIA, 한화가 동반 상승세를 그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면 최근엔 LG의 약진이 도드라진다. 롯데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LG는 9연승 후 2연패 그리고 다시 1승을 추가하며 5위 KIA를 0.5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LG가 5위 이상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크다. LG가 5위 정복에 성공한 후 오는 주말 광주 KIA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지금 판세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SK와 LG는 17일 윤희상과 소사가 맞붙는다. 박빙이 예상되는 선발 카드다.
한편 5위 KIA는 잘나가던 중 일격을 맞았다. 14일 한화전에 이어 16일까지 2연패다. 특히 최하위 kt를 상대로 완패를 당한 것이 뼈아프다. 마운드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
연일 무기력한 모습으로 연패에 빠진 롯데도 상승세를 찾지 못하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5강을 노리는 팀들에게 이번주 6연전은 무척 중요하다. 물고 물리는 만남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은 5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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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