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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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 부상은 경미' KIA, 그래도 선발진 빨간불

기사입력 2016.08.16 06:00 / 기사수정 2016.08.15 20: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KIA는 최근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부진에 고민이 컸다. 전반기에는 헥터-양현종과 '스리 펀치'를 구성하며 제 몫을 해줬던 지크가 7월 이후 급격히 대량 실점 경기가 늘어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8월 들어 등판한 2경기에서도 연타를 맞아 무너졌던 지크는 14일 광주 한화전에서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끌고 나가며 원래 모습을 찾은듯 보였는데, 6회초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물러났다. 

다행히 지크의 부상은 심각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은 결과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공휴일이 지난 16일 서울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나 별 이상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재검진에서도 부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최근 부진했던 지크가 만회를 하기 위해 평소보다 무리한 것이 일시적인 통증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지크는 이날 전력 분석용 최고 구속이 156km/h까지 찍히는 등 세게 공을 뿌렸다.

KIA 코칭스태프는 지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지크가 열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복귀할 수 있겠지만, 당장 치러야할 경기들에 또 선발진 공백이 생긴다. 홍건희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말소됐다가 복귀하면서 간신히 4선발이 맞춰졌는데 다시 결원이 나왔다. 

KIA는 올 시즌 내내 4~5선발 자리 때문에 고민했다. 어찌보면 빈자리를 어렵게 메꾸면서 5위 싸움을 하는 것도 대단한 저력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또 선발진에 구멍이 생겨 고민이 커졌다. 

KIA는 이번주 kt-롯데-LG를 차례로 만난다. 어느 하나 느슨하게 상대할 수 없는 팀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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