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스크린의 열기도 더해지고 있다. 더위를 피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을 비롯해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350만,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620만 관객을 각각 돌파하며 대작들이 골고루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름 스크린 대전 후반부에 막바지에 들어선 8월 셋째 주에는 '스타트렉'의 세번째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감독 저스틴 린), 2016 첫 천만관객 돌파의 영예를 안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 더욱 강해진 귀환 '스타트렉 비욘드', 한국팬 사로 잡기 위해 나섰다
'스타트렉'의 세번째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가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렉 비욘드'는 미션을 무사 수행한 후 평화롭게 우주를 항해하던 엔터프라이즈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공격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뒤 반격에 나서는 대원들의 모습을 그렸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J.J. 에이브럼스가 제작을 맡았으며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연출했던 저스틴 린 감독이 새롭게 '스타트렉' 시리즈에 합류했다. 배우 크리스 파인, 사이먼 페그, 재커리 퀸토, 칼 어번을 비롯해 새로운 캐릭터 제이라(소피아 부텔라 분), 크롤(이드니스 엘바) 등이 함께하며 전편과 다른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의 유작으로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For Anton(안톤에게 바친다)'이라는 추모 메시지가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스타트렉 비욘드'는 좀처럼 눈을 뗄 수 없는 스케일의 볼거리,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액션 등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기도 하다. 주역인 저스틴 린 감독,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사이먼 페그는 한국에 방문해 오는 16일 내한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직접 한국을 찾은 이들이 한국팬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2분. 12세 관람가.
▲ '서울역', 2016 첫 천만영화 '부산행' 안고 흥행 잭팟 도전
2016년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를 가지게 된 '부산행'의 프리퀄 작품인 애니메이션 '서울역'(감독 연상호)이 오는 17일 개봉한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재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배우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특히 '서울역'은 '부산행'의 이전 이야기를 담음으로 '부산행'의 흥행과 함께 주목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심은경이 '부산행'의 시작을 담당하는 좀비로 출연했기에 두 영화의 연관성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을 통해 세계적인 비주얼 마스터로 인정을 받았던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며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실버 크로우상 수상 등 해외에서도 먼저 주목한 작품이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같은 날 개봉하는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감독 이성강) 또한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천만감독'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특기인 애니메이션에서도 어떤 결과를 얻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99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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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