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배드민턴] 이용대 수비 빛났다…이용대-유연성 '8강 확정'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금메달 영순위' 한국 남자 배드민턴 복식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고 8강 진출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세계랭킹 1위) 조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종목 A조 예선 2차전에서 대만의 리성무-차이자신 조(세계랭킹 19위)를 2-1(18-21, 21-13, 21-18)로 꺾었다.

전날 호주의 사완 세라싱헤-매튜 차우 조를 힘겹게 따돌렸던 이용대-유연성 조는 이날도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첫 세트에서 초반부터 끌려간 이용대-유연성 조는 뒤늦게 따라붙었지만 18-21로 기선을 헌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이용대-유연성 조는 두 번째 게임부터 수비가 살아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8-3으로 앞선 상화서 대만과 벌인 랠리 싸움에서 이용대가 넘어진 상황에서도 연거푸 받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3번째 게임에 돌입한 이용대-유연성 조는 대만과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한국은 9-8로 앞선 중반 이용대가 서비스를 따내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수비에서 재차 수비력을 발휘해 11-8로 달아난 것이 승부처였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이때 벌린 점수를 종반까지 지켜냈다. 대만이 막바지까지 물고 늘어져 힘든 고비를 맞긴 했지만 이용대의 스매싱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과 눈부신 수비가 따라주면서 쐐기를 박았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