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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9위…롯데, 강점을 잃었다

기사입력 2016.08.12 08:1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팀 타율 9위, 0.269.

롯데 자이언츠가 8월 고전하고 있다. 지난 11일 롯데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하며 리그 7위로 떨어졌다.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롯데는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하락한 상황이지만, 팀 컬러이자 강점으로 꼽히는 타선의 침묵은 뼈아프게 느껴진다. 전날 경기에서 롯데는 '천적' 파비오 카스티요를 또다시 넘지 못했다. 5~6회 궁지에 몰았고, 특히 6회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롯데는 끝내 카스티요에게 많은 득점을 뺏어내지 못했다.

8월 롯데의 팀 타율은 2할6푼9리로 리그 9위다. 8위 두산 베어스와 2푼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롯데의 타격 흐름은 많이 떨어졌다.

중심 타선을 맡고 있는 최준석(타율 2할3푼5리)과 황재균(타율 2할1푼9리)의 부진이 크게 느껴진다. 이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에서 힘을 내줘야 할 김문호(타율 1할5푼8리)도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주전 2루수 정훈(타율 1할5푼)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과 타격 침체로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8월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 잇는 롯데의 타자는 김상호(타율 4할3푼5리)와 저스틴 맥스웰(타율 3할8푼7리), 강민호(3할2푼) 정도다. 그러나 이 중 강민호는 포수 포지션으로 잔부상이 많이 안고 있어 언제 타격 흐름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롯데의 조원우 감독은 "잔여 경기는 앞뒤 가릴 것이 빡빡한 경기다"라며 현재 팀의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 두 경기 반 승차를 기록하고 있다. 조 감독은 "매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4승 2패 또는 5승 1패의 주간 성적을 기록하면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중위권 판도다"라고 했다.

4위 SK 와이번스부터 9위 삼성 라이온즈까지는 다섯 경기 반 격차를 놓고 촘촘한 순위표를 만들고 있다. 두 장의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여섯 개 팀이 혈전을 벌이고 있다. 올 시즌 롯데는 42경기가 남아있다. 나름 선발진 구성을 갖추고 있는 롯데에게 필요한 것은  불펜 보완이며, 팀 타선의 페이스 회복도 급선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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