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N 'SNL 코리아8'이 대대적인 크루 개편과 함께 돌아온다.
9일 'SNL 코리아8'의 민진기PD가 "역대급 크루진을 예상한다.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NL 코리아8'은 기존 시즌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대개의 경우 'SNL 코리아'는 한 시즌이 한 해 동안 이어지며 여름 브레이크 이후 다시 해당 시즌이 이어지는 형식이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아예 시즌7이 아닌 시즌8으로 명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 크루인 예원, 정연주, 송원석, 김혜준의 하차가 일찌감치 알려진 가운데 오랜시간 'SNL 코리아' 시리즈와 호흡을 맞추며 작가로도 활동해온 강유미도 잠시 'SNL 코리아'를 떠난다. 여러 사정으로 인한 뜻밖의 공백이다. 'SNL 코리아8'측은 강유미의 컴백은 언제든 열려있다는 입장.
새로운 크루로는 탁재훈과 C.I.V.A 이수민이 확정됐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탁재훈의 영입은 호재다. 이미 호스트로 출연해 셀프 디스 및 남다른 연기력을 과시했던 탁재훈이 콩트 완벽주의자인 신동엽과 함께 만들어낼 케미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은다. 사전에 준비된 콩트 외에도 탁재훈이 생방송에서 보여줄 순발력도 기대된다. C.I.V.A 이수민은 수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SNL 코리아'에 직접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의 모습은 'SNL코리아8'에도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진기PD는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크루 변동와 관련해 "시즌이 바뀔 때마다 크루구성에 조금씩 변화를 줘왔었다. 시청자들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고,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램이 시즌을 거듭할 수록 식상하거나 고착화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데 이를 벗어나는 것이 숙명"이라며 크루 변화 또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떠나는 크루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존 크루들이 함께 고생해준 것에 대해 우리 또한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추후 새로운 시즌에 다시 합류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열려있는 상태임을 밝혔다.
'SNL 코리아8'은 오는 9월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한창 기획 회의 중이다. 민PD는 "아직 기획 회의중이라 윤곽이 잡히면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우리가 판단하기에 역대급 크루진 같다. 권혁수와 이세영의 파괴력이 생겼고, 신동엽과 탁재훈의 조합, 이수민같은 새 캐릭터 등의 조합이 좋다"며 "좋은 아티스트들과 시작한다. 기대를 많이 한다. 시청자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9일에는 공개 오디션을 열고 신입 크루를 발굴할 예정이다. 과거 시즌6 당시에도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정연주와 고원희 등이 새 얼굴로 활약했었다. 신동엽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오디션을 개최해 새 피를 수혈한다. 대폭 변화를 예고한 'SNL 코리아8'이 더욱 과감하고 발칙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한편 'SNL 코리아8'은 오는 9월 3일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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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