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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런닝맨' 전화로도 웃기는 김제동, '돌아와요 예능판에'

기사입력 2016.08.08 06:55 / 기사수정 2016.08.07 21:0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전화 연결만으로도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미스터리 큐브 레이스'로 대구에서 펼쳐졌다. 오랜만에 런닝맨 멤버들의 개인전으로, 멤버들은 저마다의 암호를 풀며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이 제시한 미션 중 하나는 대구시 동인동 소재의 한 찜갈비 집에서 진행됐다. 미션 내용은 '대구 출신 유명인에게 전화를 해, '찜갈비'라는 단어를 들은 뒤 미션맨과의 '참참참' 대결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미션에 도전한 유재석은 미션을 듣자마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막역한 사이인 김제동에게 전화했다. 김제동은 유재석의 머뭇거림을 포착하자마자 "무슨 말을 원해?"라며 미션임을 단번에 알아챘다. 김제동의 빠른 눈치 덕분에 유재석의 미션을 수월하게 진행됐다. 김제동이 동인동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찜갈비'라고 말한 것.

하지만 유재석은 기쁨을 함께 나눌 새도 없이 미션 진행을 위해 미련없이 전화를 끊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참참참' 대결에서 패배한 유재석은 다른 유명인에게 전화를 해야했다. 새로 다이얼을 누른 유재석은 통화연결음 끝에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 "승엽아~"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음성은 "뭐요?"라고 되묻는 익숙한 김제동의 목소리였다.

이에 굴하지않고 유재석은 계속 "승엽아!"라고 외쳤다. 유재석의 마음을 읽은 김제동은 바로 이승엽의 성대모사를 하며 받아쳤다. 평소 이승엽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제동은 이승엽의 특징을 그대로 재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제동은 마치 미션을 몰랐다는 듯이 능청스럽게 "제가 즐겨 먹는 음식은 찜갈비인데"라며 이승엽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작진은 아침부터 펼쳐진 김제동의 눈물나는 도움에 미션 성공을 인정했다.

이어 식당에 도착한 '런닝맨' 멤버 하하 역시 '대구의 유명인'이라는 키워드를 듣자마자 역시나 김제동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김제동은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아무런 설명도 듣지 않고 "어... 찜갈비?"라고 말해 하하를 포함한 촬영장의 모두를 폭소케 했다.

현재 김제동은 JTBC의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만 진행하고 있다. '톡투유' 같은 교양프로그램은 사람의 마음을 잘 읽고, 센스있는 조언을 해주는 그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전화 통화만으로 시청자를 웃기는 김제동의 '말발'은 예능판에서도 소중한 보물이다. 지난달 20일 김제동이 출연한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정규 편성을 논하고 있는 가운데, 김제동의 예능 복귀를 기대하게 하는 '런닝맨'이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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