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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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개막식] '함성과 야유의 공존' 리우올림픽의 불안한 출발

기사입력 2016.08.06 12:51 / 기사수정 2016.08.06 12:51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리우올림픽이 거센 야유로 시작을 알렸다.

리우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통해 17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식이 진행됐다. 다자연과 다양성, 환희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해 전세계를 향해 평화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톱 모델' 지젤 번천이 화려한 워킹을 선보였고, 브라질 마라톤 영웅 반더를레이 리마가 개막식 성화를 점화했다. 각국 선수단 역시 밝은 웃음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축제의 날을 즐겼다.

그러나 불안한 정치 상황과 경기 불황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게 되는 일들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도난 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났고, 일부 선수촌 건물에서는 가스·수도 배관 불량, 엘리베이터 고장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호주 대표팀은 선수촌 시설 문제를 이유로 선수촌 입소를 거부했고, 미국 농구대표팀은 자비를 털어 초호화 유람선을 빌려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올림픽을 앞두고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하면서, 미세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 대행을 맡았다. 그러나 테메르 부통령 역시 부패 혐의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들은 올림픽 개최와 테메르 권한 대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곳곳에서 벌였다,

'민심 잃은'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의 현실은 개막 선언에도 나타났다. 테메르 대통령은 1분도 채 안되는 짧은 개막 선언을 했지만, 관중들은 거센 야유로 응답했다.

남미 최초 '지구촌 대축제'가 불안한 첫 발을 내디뎠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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