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한 방' 밴헤켄, 6이닝 2실점…시즌 2승 실패

[엑스포츠뉴스 부산, 박진태 기자] 앤디 밴헤켄(넥센)이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밴헤켄은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밴헤켄은 후속 타자 정훈을 8구 끝에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저스틴 맥스웰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점수를 상대에 헌납했지만, 2회말 밴헤켄은 흔들리지 않으며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그는 김문호-김상호-이여상으로 이뤄진 롯데의 타선을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잡아냈다.

3회말에도 밴헤켄은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정훈과 맥스웰을 연속 땅볼로 돌려세워 여섯 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밴헤켄은 4회말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황재균-최준석-강민호로 이뤄진 상대 중심 타선을 연속해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아홉 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밴헤켄이었다.

1-2로 뒤진 5회말 밴헤켄은 1사 이후 김상호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밴헤켄은 이여상을 9구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손아섭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6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밴헤켄은 투구수 100구를 채우자 7회말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밴헤켄이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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