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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슬램' 노리는 조코비치 "경쟁자 여전히 강력하다"

기사입력 2016.08.04 15:38 / 기사수정 2016.08.04 15: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남자 테니스 새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올림픽 메달, 그리고 '골든 슬램'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은 조코비치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앞서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골든 슬램'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된다.

조코비치는 남자 테니스 종목에서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계 랭킹 10위권의 선수들이 줄줄이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고, 스탄 바브링카(스위스)까지 부상을 이유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경쟁자들의 잇따른 철수에 조코비치는 "솔직히 굉장히 놀랐다. 이만큼 많은 불참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그것을 존중해야한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멤버들은 강력하다. 나는 앤디 머레이(영국)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니시코리 케이(일본) 등을 상대해야 한다. 반드시 우리들이 '볼만한 대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사실상 남자 테니스 종목이 조코비치와 나달, 머레이의 3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그 중에서도 조코비치의 금메달 획득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달은 손목 부상 여파로 고전 중이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머레이와의 경쟁에서는 조코비치가 통산 상대전적 24승1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조코비치의 세번째 올림픽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조코비치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조코비치는 "금메달은 나의 가장 큰 목표다. 이 목표가 실현되면 내 커리어 최고의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4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이 특별한 기회를 소중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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