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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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김의성vs이종석, 창조주와 피조물의 충격적 독대

기사입력 2016.08.04 08:32 / 기사수정 2016.08.04 08: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W’ 김의성이 충격적 진실을 마주한 이종석이 쏜 총에 맞았다. 자유의지를 가지고 현실세계로 넘어온 ‘웹툰 W’의 히어로 이종석은 그 순간 만화가의 설정값을 넘어섰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5회에서는 ‘웹툰 W’ 속 주인공임을 알게 된 강철(이종석 분)이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창조주 오성무(김의성)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현실 세계의 서점으로 향했고, 자신의 인생이 기록된 ‘웹툰 W’를 보고 헤어나올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 강철은 오연주(한효주)의 병원을 찾아갔고 약혼자로 자신을 소개해 연주를 만날 수 있었다.

놀란 연주에게 강철은 “있는 현금 다 털어서 ‘W’ 33권을 다 보고 오는 길이에요”라면서 “오연주 씨 그때 침묵이 날 얼마나 생각한 건지 안다. 그래서 왔다.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날 배려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신을 걱정하는 연주를 끌어당겨 로맨틱한 키스를 건넸다.
 
이후 강철의 발걸음은 자신의 창조주인 웹툰 작가 오성무에게로 향했다. 강철은 오성무의 작업실에서 오성무와 연주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두 사람이 부녀 지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모든 퍼즐을 맞추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창조된 공간에서 분노와 회한을 쏟아냈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감정 속에서 창조주 오성무를 기다렸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성무는 메시지를 남긴 연주에게 전화를 걸던 찰나, 강철을 마주했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는 현실 세계에 나타난 강철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들었고, 강철은 이를 저지하며 두 사람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강철은 오성무를 제압한 뒤 “따님에게 감사해라. 당신이 날 죽이려고 했을 때 당신 딸은 날 살리려고 안달했으니까”라고 일갈했다. 휴대전화를 통해 모든 걸 듣고 있던 연주는 택시를 타고 오성무와 강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자신의 손에 묻은 오성무의 피를 본 강철은 “이게 정상이지”라고 읊조렸다. 앞서 강철은 연주를 웹툰 세계로 잡아채기 전 오성무를 끌어당겼고, 오성무는 도움을 요청하는 강철을 칼로 찌른 사실이 밝혀졌다. 강철은 자신을 죽이려는 오성무에게 반격했지만 아무런 상처도 입힐 수 없었다. 이는 강철이 연주가 총을 맞아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유였다.
 
그런가 하면 오성무는 “넌 허상이야. 넌 내가 만든 캐릭터야. 내가 만든 설정 값. 날 쏘겠다고? 넌 절대 못 쏴. 넌 애초에 살인을 할 수 없는 캐릭터거든. 내가 널 정의로운 놈으로 설정했다”라고 강철을 도발했다. 그런 오성무에게 강철은 처음 계획대로 자신이 죽는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웹툰 속 친구들을 비참하게 내려둘 수 없었다.
 
결국 강철은 엔딩을 위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진범의 정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성무는 진범이 없음과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이었음을 털어놓았다. 강철은 그 모든 것이 설정이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분노하며 “알량한 손가락으로 아무 책임도 없이.. 나는 그 고통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있는데”라며 울부짖었다. 강철은 작가의 업이라고 변명하는 오성무에게 “너는 내가 살아 숨 쉬는 걸 보면서도 죽이려고 했어. 그게 네 본질이야. 잔인하고 칼 대신 펜대를 잡아서 드러나지 않았던 것뿐. 넌 이미 살인을 한 것이나 다름없어”라고 총을 겨눴다.
 
하지만 이내 총을 거둔 강철은 “방법을 생각해내. 어떻게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운 좋은 줄 알아”라며 뒤돌아 섰다. 하지만 오성무는 강철에게 조소를 보냈고, 강철은 결국 그의 ‘설정값’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유의지로 오성무를 향해 총을 쐈다. 오성무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강철은 히어로에서 살인범이 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자신이 웹툰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이어 가족들의 죽음조차 설정 값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강철의 허탈함과 분노, 자신이 만든 피조물로 인해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 오성무의 복잡한 감정이 드러난 회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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