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W' 이종석, 한효주가 만든 운명 캐릭터일까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종석의 설정값은 한효주가 쥐고 있는 것일까.

지난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에서는 5회에서는 웹툰에서 현실세계로 이동한 강철(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세계로 온 강철은 자신이 웹툰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강철은 서점에 가 '웹툰 W'의 단행본을 모두 읽고 망연자실했다.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일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웹툰 속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인생이 담긴 '웹툰 W'를 정주행한 강철은 오연주(한효주)를 찾아갔다. 오연주 역시 현실세계에서 강철을 만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웹툰 주인공 임을 쉽게 알려주지 않았던 오연주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강철은 자신을 만들어낸 오성무(김의성)를 찾아갔다. 

오성무의 작업실에서 강철은 '웹툰 W'의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오연주가 오성무의 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강철은 오성무와 만난 뒤 "역시 당신이었다"며 "우리 이미 몇 번 만난 적이 있다"고 초면이 아님을 알렸다. 강철과 오성무의 대화에서 두 사람의 비밀도 알려졌다. 

인생에서 좀처럼 되는 일이 없었던 오성무는 자신의 바람을 강철에 투영해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오성무를 인기 작가 반열에 올려준 강철은 점차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갖게 됐고 오성무는 강철을 죽이려했다. 그럴 때마다 강철은 오성무를 웹툰 속으로 불렀고 오성무는 강철의 배를 찌르기도 했다. 

오성무는 강철에게 "너는 허상이다"며 "모두 설정값이다. 내가 너를 강한 의지로 만들다"고 말했다. 또한 오성무는 강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을 묻는 질문에 단지 설정이었고 진범은 없었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고 총구를 겨눈 강철에게 오성무는 계속해 "너는 네 설정값이다"고 도발했다. 결국 강철은 오성무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자신의 복수를 위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갔던 강철에게 모든 것이 설정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충격이었다. 게다가 진범만을 향해 달려왔던 강철에게 진범이 없다는 것 역시 계속된 충격이었다. 

충격의 연속이었던 강철에게 모든 것이 설정값이라는 오성무의 도발은 파국을 낳게 됐다. 이와 더불어 강철의 설정값이 오성무의 예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강철과 오성무가 과거에 대해 회상하며 어린 시절 오연주가 무언가를 그리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이에 오연주가 그린 그림을 보고 오성무가 그린 캐릭터가 강철이며 결국 강철의 설정값은 오연주에게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과연 강철과 오연주 그리고 오성무는 어떤 설정값을 통해 웹툰 그리고 현실 속 'W'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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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