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3:31
연예

[XP초점] '탈박 선두주자' 준케이, JYP 男風의 시작

기사입력 2016.08.01 13:4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2PM Jun.K(준케이)가 데뷔 8년 만에 한국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2일 백아연과 듀엣곡 '가지마'를 선공개곡으로 내놓은 뒤, 9일 타이틀곡 'THINK ABOUT YOU'를 비롯한 앨범 전곡을 공개한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저마다 무기를 가지고 솔로 가수로 출격하는 가운데, 준케이 역시 비장의 무기가 필요한 건 당연하다. 과연 준케이는 어떤 비기를 가지고 있을까. 

준케이의 한국 솔로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는 2014년 일본에서 솔로 데뷔 및 솔로 콘서트 투어를 진행한 바 있는 유경험자이며 직접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일본 내 극찬을 이끌어 낸 능력자이기도 하다. 일본 음악평론가 타나카 히사카즈는 준케이를 일컬어 "싱어송라이터의 능력, 음색과 기교가 모두 뛰어난 아티스트다. K-POP 장르를 넘어, 좋은 뮤지션이자 최상의 음질로 압도적인 노래를 능숙하게 부르며, 흑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코러스 워크는 감동적"이라 평가했다. 

실제 준케이의 2014년, 2015년 두 차례의 일본 솔로 콘서트 투어는 일본 내에서 선정한 '올해의 인상적인 라이브 콘서트 TOP10'에 모두 선정됐다. 일본 내에서 음악적으로 입지를 다진 준케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실 한국에서 준케이의 음악적 가능성은 솔로 앨범이 아닌 소속팀 2PM의 앨범에서 더 많이 드러났다. 2014년 '미친거 아니야', 2015년 '우리집'은 박진영의 곡이 아닌 준케이의 곡이다. 현재 화제의 중심에 놓여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내 '탈박 바람'의 진짜 선두주자인 셈이다. 두 곡 모두 유려한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 개성있는 콘셉트로 많은 대중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으니, 나름의 가시적 성과인 셈이다. 

한일 양국에서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는 준케이는 단순히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욱 눈길을 끈다. 처음 음악 코드를 잡고, 비트와 멜로디를 만들고, 작곡 프로듀싱까지 진행하는 것은 물론 출중한 악기 연주 실력을 통해 한 곡을 자신이 100% 작업할 수 있는 것. 온전히 한 곡을 만들 수 있는 아이돌 출신 뮤지션은 결코 많지 않기에,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못한 그의 음악성이 아쉬울 뿐이다. 

각설하고, 준케이는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이번 신보를 통해 아이돌이자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소속사도 마찬가지.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준케이는 이미 일본에서 음악성을 인정받고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번 활동에서 '뮤지션 준케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