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군산, 나유리 기자] 윤석민(30,KIA)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윤석민은 27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6시즌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와의 맞대결에서 KIA 2군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일 세번째 불펜 피칭을 마친 윤석민은 이날 2이닝 최대 25개의 공을 던지기로 예정했었다. 하지만 1회에 10개, 2회에 9개의 투구수를 각각 기록하며 2이닝 무실점 투구를 마치고 물러났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첫 실전인만큼 완급 조절을 하며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41km/h, 평균 구속 137km/h을 마크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도 점검했다.
어깨 연골 부위가 좋지 않은 윤석민은 지난 4월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달간의 재활을 거쳐 6월초 퓨처스 한 경기에 등판했지만, 어깨 통증이 재발해 다시 한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윤석민은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 조금씩 투구수를 늘리며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몸 상태에도 큰 이상은 없다. 어깨 통증은 앞으로도 지니고 가야할 부분이지만 한번 통증이 가라앉으면 안정기가 이어진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통 1군 복귀를 준비하는 주축 선수들은 2군 홈 경기에 등판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KIA 2군이 벽제-군산에서 원정 6연전을 소화하고 있고, 윤석민이 최소 두차례 피칭이 예정되어 있어 군산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투구 후 상태를 살핀 후 오는 주말 함평 3연전 중 또 한차례 등판할 예정이다.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마친 만큼 통증 재발이 없다면 1군 복귀 시기도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번주 퓨처스리그에서의 두차례 등판 결과가 그 시기를 판가름할 수 있는 잣대다. 출발은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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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