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타격전에서 웃었다.
롯데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간 9차전 맞대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은 장단 32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자는 '대포' 3방을 앞세운 롯데였다.
롯데는 6-1로 앞선 4회초 주자 만루 찬스에서 홈런을 날렸다. 김문호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의 두번째 타자 이승현의 슬라이더(133km/h)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문호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LG가 4회말 4점을 따라붙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고 있을 때 이번에는 '새 식구' 맥스웰이 짜릿한 손 맛을 봤다. 맥스웰 역시 이승현의 슬라이더(132km/h)의 공략했고,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맥스웰의 KBO리그 첫 홈런포였다.
LG는 5회말 정성훈이 레일리를 상대로 날린 투런 홈런을 비롯해 7회말 3점을 내면서 10-11 한 점 차로 롯데를 압박했다.
분위기가 LG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8회초 김상호가 LG 유재유의 142km/h 직구를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김상호의 시즌 5호 홈런.
김상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롯데는 8회말과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주중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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