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시세끼' 손호준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22일 tvN '삼시세끼'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 손호준, 남주혁이 고창에서 농촌생활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유해진의 아침 산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유해진은 산으로 가려다 길을 잃으며 마을과 멀어졌고, 결국 히치하이킹을 통해 마을로 돌아왔다. 유해진은 "길을 잘못 들어서 뺑뺑 돌다 왔다. 장사산인가 뭔가 있는데 이정표에는 0.5km라고 써있는데 25km인 것 같다.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점심, 차승원은 동죽을 캐러 나가고 유해진은 논두렁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떠났다. 그 사이 남은 손호준과 남주혁은 국수를 준비하기로 한다. 나영석 PD가 "형들이 일을 나가고 둘이 밥을 하는 건 두 번은 없을 일"이라고 하자 차승원은 "두 번이 아니라 반 번도 안 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손호준과 남주혁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냉잔치국수를 준비하기로 해 계란 지단을 부치는데 실패한 것. 흰 자와 노른 자를 분리한 뒤 노른 자를 부치기로 한 손호준은 "양이 너무 적다"며 계란에 물을 넣었다. 손호준은 "너무 묽은데"라며 긴가민가 하며 프라이팬에 노른자를 넣고 부쳤지만 "이건 아니다"라며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손호준은 "엉망진창이다"라며 지단을 먹었고, 먹고 나서는 "왜 비리지?"라고 의아해했다.
우역곡절 끝에 손호준과 남주혁은 면 삶기를 남겨두고 고명과 육수, 양념장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둘은 나란히 앉아 "다음에 일할 때는 우리가 가자", "그게 확실한 것 같다"라고 다짐한다. 이후 차승원이 동죽을 잔뜩 들고 돌아오고, 잠시 잡초 제거를 멈추고 들어온 유해진 집으로 돌아와 식사에 나섰다.
손호준과 남주혁이 만든 냉잔치국수를 맛본 차승원은 연신 "맛있다"며 칭찬했다. 이에 손호준은 "맛 좀 보여드리려고 했다"며 웃었다. 차승원은 "호준아 냉국수는 정말 잘했다. 너무 더워서. 이렇게 냉국수를 할 줄 누가 알았어 기특해"라고 말했고, 유해진도 "맛있다 진짜"라며 육수를 들이켰다. 지단은 남주혁이 부쳤다고 한 얘기를 들은 "부질없는 놈들이 아니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해진과 손호준은 오리들을 논으로 데리고 가 오리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다. 유해진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시작한 잡초 제거를 위해 고군분투 했다. 차승원은 "고생했네"라며 유해진을 격려했다. 비가 오자 손호준은 자신이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오리들을 논에서 꺼내 안전하게 데려왔다.
이날 차승원은 인터뷰를 통해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이 없으면 겸손해야 하며, 겸손하지도 못하면 눈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손호준은 그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고 손호준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호준이는 정말 착한 청년이에요. 얘의 색감은, 완전히 사람을 온화하게 만드는 그런 청년인 것 같아요"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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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