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철벽녀 성유리를 향한 진태현의 애정 공세가 '깨알 재미'를 주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2번의 배신에도 오수연(성유리 분)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 도광우(진태현)의 애정 공세가 복수를 다루는 다소 무거운 극 전개 속에서 유쾌함을 준다.
당찬 변호사로 1년 만에 나타나 변일재(정보석)에게 크게 한 방을 먹이는 모습을 보고 오수연의 매력에 빠지게 된 도광우는 목걸이를 선물했다. 도도그룹의 법률 고문 자리를 빌미로 만남을 제안한다. 그러나 그 광경을 우연히 목격한 도건우(박기웅 분)로 인해 두 사람은 멱살잡이까지 하게 된다.
이에 굴하지 않고 도광우는 이번엔 도도그룹의 선박 수주 입찰 단가를 알려달라며 그 대가로 변일재에 대한 복수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오수연은 변일재에게 굴복하지 않는 모습에 도건우의 손을 들어주고, 그렇게 다시 한 번 오수연에게 배신당한 도광우는 홀로 술을 마시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도건우의 선박 수주 입찰 성공으로 그룹 내 입지가 확실해지자 황귀자(김보연 분)는 도광우에게 정략결혼을 제안하지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오수연 생각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인다. 설상가상 오수연이 만든 팥죽에 여성스런 매력까지 알게 된 도광우의 마음은 점점 깊어져 결혼상대로 날 어떻게 생각하냐며 고백해보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는 말에 상심하고 만다.
그러나 이내 오수연의 말이 거절을 위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도광우는 진짜 잘할 자신 있다며 감동을 줄 테니 3개월만 진지하게 만나 달라 고백한다. 하지만 오수연은 내 여자니 건드리지 말라는 도건우의 경고를 듣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도광우는 나중에 차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뺏기지 않겠다며 선물공세를 펼쳤다.
매번 거절과 무시를 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약간 빗겨난 방향으로 오수연에게 노력하는 도광우의 모습은 극의 재미를 주는 것과 함께 짠한 마음까지 들게 만든다. 이런 도광우의 인간적인 면모들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몬스터’ 관계자는 “진태현 배우는 비열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도광우 캐릭터에 안성맞춤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극 분위기의 무거움과 가벼움의 밸런스를 맞추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후 도광우 캐릭터가 오수연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서 지금의 순수한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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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