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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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성년식…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성료

기사입력 2016.07.22 09:50 / 기사수정 2016.07.22 09:50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가 21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올리고, 스무 살 영화제로서 성공적인 성년의 시작을 열었다.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 BIFAN의 개막식은 배우 박성웅과 모델 겸 배우 스테파니 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감독, 영화배우, 관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개막식을 열며 "20돌을 맞이한 BIFAN을 (맑은 날씨로)하늘이 도와준 것 뿐 아니라, 부천시민과 부천시의회, 부천시장께서 영화제를 영화인들에게 온전히 돌려줘 감사드린다"며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만수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은 이에 "성년을 맞이한 BIFAN에 앞으로도 지원은 계속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그런 원리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명예조직위원장으로서 자랑스러운 부천영화제와 부천 시민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개막식에 앞서 7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국내 외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해 수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배우 안성기, 공형진, 심은진, 박규리, 서준영 등 배우들이 속속 레드카펫에 입성했으며 '코리안 판타스틱' 출품작인 '날 보러와요'의 주연 강예원, 이상윤도 참석했다.

또 배우 장미희와 정진영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임권택, 김홍준,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동호와 집행위원장 강수연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20회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중국의 슈퍼스타 배우이자 감독인 쉬정과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죈느와 필리핀 감독 카븐 데 라 크루즈도 함께 해 자리를 빛냈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 크리스티앙 죈느(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는 심사위원 대표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들떠 있고, 좋은 영화를 보리라 기대한다"며 "영화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걸로 봐서 한국이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걸 느낀다"라는 소감으로 올해 BIFAN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 관객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서 진행된 공로상 수여식에는 지금의 BIFAN이 있기까지 애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역대 조직·집행위원장의 공을 치하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로상은 초대 조직위원장 이해선, 초대 집행위원장 이장호, 초대 프로그래머이자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홍준 감독에게 수여됐다. 특히 김홍준 감독은 "조직위원회의 배려에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며 "부천영화제는 부천시민의 공공의 재산이자, 한국영화제의 자산이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공로상 소감을 밝혔다.

이후 개막작 '캡틴 판타스틱'을 상영하기 전 개막작 감독 맷 로스는 영상 편지를 통해 "제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이어서 '캡틴 판타스틱'은 "부모가 된다는 것과 자녀를 기른다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작품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전했다.

한편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개막작 '캡틴 판타스틱' 상영을 시작으로 11일간 부천시청 어울마당을 비롯해 부청시청 판타스틱 큐브, 한국만화박물관 만화상영관, CGV부천, CGV부천역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역대 최다 편수인 49개국 320편(월드 프리미어 52편)의 프리미엄 판타스틱 영화로 관객들의 한여름을 판타지아로 물들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21일부터 31일까지 부천에서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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