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둠과 동시에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36승 1무 49패. 반면 시즌 29패(56승 1무)째를 당한 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구자국(1루수)-박해민(중견수)-이승엽(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발디리스(3루수)-백상원(2루수)-최재원(우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기태.
이에 맞선 홈팀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내보냈고, 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최주환(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두산은 1회말 3점을 몰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재환(안타), 민병헌(3루타), 오재일(안타)가 이어져 3점을 냈다. 그러나 이후 양의지-에반스-최주환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그러자 곧바로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발디리스가 볼넷을 치고 나간 뒤 백상원이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최재원이 투수 땅볼을 쳐 발디리스가 홈에서 잡혔지만, 이지영의 적시타와 김산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차로 따라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4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백상원이 친 뜬공이 좌익수 김재환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이후 최재원의 희생번트와 이지영의 희생 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6회초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발디리스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자 백상원의 희생번트, 최재원의 볼넷과 이지영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구자욱의 2타점 3루타로 6-3으로 점수를 벌렸다.
반면 두산은 1회말 이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6회말 2사 1,2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9회말 두산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김재환이 병살타를 쳤고, 결국 경기는 6-3으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삼성 선발 투수 김기태는 5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3승(3패) 째를 거뒀다. 9회말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심창민은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시즌 10승 도전을 한 유희관은 5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9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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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