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안정환이 '꽃놀이패' 멤버들을 모두 감쪽같이 속였다. 어두컴컴한 숲 속 30분을 숨는 희생으로 큰 반전을 줬다. 조세호, 유병재는 3일 내내 흙길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16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 파일럿 2부에서는 세 번째, 네 번째 운명 투표를 통해 꽃길과 흙길로 나뉘었다. '꽃놀이패' 환승권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세 번째 운명에서 꽃길은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 다현과의 수상레포츠였고 흙길은 남자들과 제주바다 즐기기였다. 유병재, 조세호는 흙길 팀장 방탄소년단 정국의 선택을 받아 3연속 흙길을 걷게 됐다.
꽃길 팀 안정환은 환승권 갖기 게임으로 농구를 하라는 말에 "후반전은 축구하자"고 제안했다. 서장훈은 "순간 그냥 예능인인 줄 알았다"고 했고 조세호도 "축구를 잘하시나 보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놀이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간 정국은 유병재, 조세호에게 환승권의 비밀을 말해줬다. 하지만 유병재는 "제작진이 듣고 있으니 나중에 말해달라"고 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국은 놀라운 비밀을 공개했다. 바로 환승권은 뒷면에 스크래치가 많다는 것이다. 정국은 "환승 글자를 세기려면 흠집이 많이 날 수밖에 없다"고 추리했다.
마지막 운명에는 제주도의 마지막 만찬과 잠자리가 걸려 있었다. 마지막 흙길 팀장은 조세호가 최다득표로 당첨됐고 꽃길 팀장은 최소 득표한 배우 김민석이었다. 유병재는 김민석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고 감동받은 김민석은 유병재를 뽑았다. 조세호는 안정환과 서장훈을 뽑았다.
현재 멤버들의 손에 있는 환승권은 총 3개다. 하나는 정국이 갖고 있어 하나는 마지막으로 뽑은 사람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하나는 김민석의 주장에 의하면 다현에게 맡겨놨고 서울로 가면서 그냥 들고 갔다. 꽃길 팀의 정국은 환승권을 사용해 조세호를 꽃길로 불렀다.
다현이 가져갔다고 주장한 환승권은 사실 '아재연합' 안정환과 서장훈이 갖고 있었다. 안정환은 서장훈의 눈치를 보다가 환승권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마지막 환승권은 조세호가 가지고 있었다. 조세호는 환승권으로 유병재를 흙길로 보냈다.
안정환과 서장훈은 원래 환승권을 사용해 조세호를 다시 부를 예정이었다. 서장훈은 안정환이 책임감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었다. 그때 안정환이 풀숲에서 등장했다. 환승카드를 썼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결국 안정환, 서장훈, 유병재는 환승권으로 조세호를 흙길로 불렀다.
조세호는 "우리 집이니까 자연스럽게 행동하려 한다"고 말한 뒤 유병재에게 사과했다. 덤앤더머는 포옹하며 "우리는 여기가 맞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잠은 아무데서나 자는 것 아니다. 자기 집에서 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조세호는 "다음에는 병재와 꽃길을 가겠다"고 했고 안정환은 "환승권이 있으면 다음 번에는 무조건 저를 위해 쓰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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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