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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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빅매치] 프랑스-포르투갈, 누가 우승해도 역사다

기사입력 2016.07.10 10:55 / 기사수정 2016.07.10 10:55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유로 2016도 이제 대망의 결승전만 남겨 놓고 있다. 11일 오전 (한국시간)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앙리 들로네(유로 트로피 이름)를 두고 유로 2016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8승 1무 5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예상 선발 라인업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포르투갈이 사상 첫 유로 우승에 도전한다.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린 지난 유로 2004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당시 그리스에 막히며 첫 우승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의 스타 호날두는 당시 어린 나이에 출전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성장했다. 만약 이번 유로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 한다면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이자 호날두의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 획득을 기록하게 된다.
 
포르투갈은 지난 웨일스와의 4강전에서 한동안 골이 안 터져 고생했던 호날두의 골이 터지며 답답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호날두는 선제골을 포함해 추가 골까지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분 사이에 골과 함께 도움을 기록하며 웨일스에 반격할 기회마저 주지 않았다. 또한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플라티니와 함께 대회 최다 득점(9골) 타이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포르투갈이 결승에 올라오는 데 있어 대진운도 한몫했다. 반대편 대진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프랑스는 지난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을 꺾고 올라왔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결승까지 오는 데 있어 정통적인 강호들과의 대진을 피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이 결승에서 맞서는 프랑스는 분명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상대했던 팀들보다는 클래스가 높은 팀이다. 포르투갈은 지금까지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호날두뿐만 아니라 다른 공격진들 역시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한편, 지난 웨일스전에서 ‘수비의 핵심’ 페페는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완전히 제외됐었다. 하지만 페페를 대체해서 나온 브루노 알베스는 제 몫을 해주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번 결승에서 페페는 지난 4강전처럼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상황까진 가지 않을 듯하다. 지난 9일에 있었던 훈련에 복귀하며 결승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선발 복귀가 완벽하게 가능할진 아직은 미지수다.
 
‘득점 선두’ 그리즈만을 앞세운 프랑스
 
지난 4강전에서 프랑스는 앙투완 그리즈만의 멀티 골을 앞세워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꺾고 16년 만에 유로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발휘하며 연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유로에서 우승한다면 1984년, 2000년 대회에 이어 16년 만에 우승하며 ‘16년 주기설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독일, 스페인과 함께 유로 최다 우승 타이를 이룰 수 있다.
  
프랑스가 결승에 진출하는 데 있어 ‘득점 선두’ 그리즈만의 공이 컸다. 그리즈만은 조별예선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 5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고 득점 선두로 뛰어올랐다. 만약 이번 유로에서 그리즈만이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미셀 플라티니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인 득점왕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프랑스는 그리즈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수들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프랑스는 현재 13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국’ 독일마저 무너트렸다.
 
하지만 수비력에서도 단단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6강전에서 유로 데뷔전을 치른 사무엘 움티티는 주전이었던 아딜 라미를 제치고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런 강력한 모습에 프랑스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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