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굿와이프' 전도연·김서형·나나, 걸크러시 대잔치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전도연과 김서형, 나나가 완벽한 여여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에는 15년 만에 로펌 변호사로 출근하게 된 김혜경(전도연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경은 로펌 대표인 서명희가 맡아서 해오던 사건을 넘겨 받았고, 유죄를 인정한 뒤 정상참작을 받으려는 서명희의 계획에 안주하는 대신에 무죄를 주장하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그 결과 공소취하를 이끌어냈다. 

첫 회 '굿와이프'에서 돋보인 것은 단연 여자들간의 만만찮은 케미였다. 우선 전도연과 김서형은 '걸크러시'를 부르는 매력을 쉼없이 발산했다. 11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전도연은 안전하게 안주하면서 살아왔던 과거의 자신 대신에 변호사로 돌아와 성장하는 김혜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을 완벽하게 이끌어나갔다.

원작 드라마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진 김서형은 첫 회 많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매 등장 순간마다 시선을 강탈하며 빼어난 연기력을 과시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그의 매력을 천천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줄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과 김서형이 붙는 장면에서는 모두들 숨을 죽일 수 밖에 없었다. 두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팽팽한 공기가 브라운관을 너머 전해졌다. 

가장 의외였던 것은 나나다. 아이돌인 그의 발탁을 놓고 시청자들의 물음표를 지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그는 해외에서는 연기 경험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연기경험이 전무해 자칫 발연기 논란이 이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받기도 했지만 이러한 것을 스스로 모두 깨뜨렸다. 나나는 로펌의 김단 역을 맡아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나나와 전도연의 케미도 훌륭했다. 실제로도 촬영장에서 서로에게 에너지를 줬다는 두 사람은 '굿와이프' 첫 방송도 함께 지켜보기도 하는 등 작품 내외적으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앞으로의 방송을 기대케 했다. 

'굿와이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