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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의 무서운 홈런 행진…영영가도 높다

기사입력 2016.07.08 08: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19호 홈런, 5경기 연속 대포 행진.

최승준(28)은 지난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여덟 번째 맞대결에서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승준은 0-2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송은범의 144km/h 직구(속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시키며 팀의 찬스를 이었다. 결국 이 이닝에서 SK는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져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스윙은 3회말에 나왔다. 1-2로 리드를 빼앗긴 상황 SK는 헥터 고메즈의 볼넷과 정의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승준은 송은범과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두 개를 내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차분하게 볼을 골라냈다. 결국 최승준은 2-2 상황에서 송은범의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최승준은 지난달 30일 kt wiz전을 시작으로 다섯 경기 연속 대형 아치를 그렸다. KBO리그 연속 경기 홈런 부분 기록 보유자는 이대호(2010년, 9경기)이다., 그의 뒤를 이어 찰스 스미스·이승엽(1999년, 6경기)·이호준(2003년, 6경기)가 있다. 다섯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최승준은 이승엽과 찰스 스미스, 이호준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최승준의 가치가 돋보이는 것은 장타력뿐 아니라 '클러치 능력'에 있다. 올 시즌 최승준은 일곱 번의 결승타를 때려내고 있다. SK가 기록하고 있는 40승(39패) 중 17.5%가 최승준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보상선수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최승준이 6월에 이어 7월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16년 최승준은 '미생 신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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