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포' 김태균 "후반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오늘 같은 경기 한다면, 후반기 좋은 모습."

김태균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태균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4-4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3-4로 뒤진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문광은의 147km/h 직구(속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한화 타선을 불탔고, 8회초에만 대거 11득점을 기록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균은 "노려친 것보다는 3루에 주자가 있었기 때문에 외야 플라이만 나아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가볍게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메릴 켈리가 좋은 투구를 펼쳤는데 이후 투구가 많아지면서 기다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기 팀이 부진했는데 오늘 같은 경기를 펼쳐준다면 후반기 기대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사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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