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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D-30' 올림픽대표 금빛 출사표 "마지막이라는 각오" (종합)

기사입력 2016.07.05 14:46 / 기사수정 2016.08.04 14: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나유리 기자] 태극전사들이 '금빛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5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6 리우 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행,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을 비롯해 정몽규 선수단장 그리고 각 종목별 대표 선수 및 지도자가 참석해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둔 출사표를 내밀었다. 

김정행 회장은 "앞으로 30일 후만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소중한 결실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우리 선수단이 세계 10위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인삿말을 남겼다. 

강영중 회장 역시 "나 또한 김정행 회장과 함께 선수들이 리우의 힘든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필 것이다. 우리에게 더 필요한 것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지원과 국민들의 열렬한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참석 선수단 중에서는 양궁(기보배), 배트민턴(이용대), 펜싱(구본길), 체조(유원철), 핸드볼(오영란), 하키(한혜령), 유도(안창림), 역도(윤진희), 탁구(주세혁)에서 각 1명씩 대표 선수와 감독이 참석해 올림픽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 맡겨놓은 금메달? 방심은 없다

전통의 효자 종목인 양궁 대표팀의 각오는 남달랐다. 기보배는 "이번 올림픽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있다. 언론에서 2연패라는 말을 많이 언급하셔서 의식 안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 말고 그 외 2명의 선수에게도 힘든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기량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배들에게도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무래도 런던때는 바람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올림픽은 그런 부분은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올림픽이라는 분위기 때문인데,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 대표팀의 구본길은 "런던에서 좋은 성적이 난 이후로 외국에서 견제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른 나라도 다 똑같고 우리는 비디오 분석 등을 통해 더 열심히 준비했다. 런던때는 발 펜싱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발과 손을 같이 훈련하면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배드민턴 이용대는 "벌써 3번째 올림픽이다. 또 2008년에 혼합 복식 금메달 땄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런던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다. 2년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가려고 했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 1위로 나가는만큼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은 30일동안 준비 잘해서 꼭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종 목표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 베테랑들의 각오 

8년만에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체조 유원철은 "영광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체조 대표팀 주장을 맡았는데 내가 할 일은 후배들 잘 이끌어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 가지고 오는 것이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생순' 신화의 주역이었던 핸드볼 오영란도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열심히 해서 금메달 따는게 목표이고 희망"이라고 밝혔고, 탁구 맏형 주세혁도 "예전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메달권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양보한게 이슈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몸이 자꾸 처지고 아프다보니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이번 올림픽 뿐만 아니라 한국 탁구로 봤을때 다음 올림픽,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고 했다.

역시 올림픽 3번째 출전인 여자하키 대표팀의 한혜령도 "세계 랭킹 순위를 올리는게 목표"라면서 "2014년부터 아시안게임에서 체육 연구원에서 GPS와 비교 영상을 도입해서 결과를 냈는데, 그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고, 재일 교포 출신인 유도의 안창림은 "일본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금메달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금메달 목표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에서 열리는 제 31회 리우 하계올림픽은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으로 주목 받고 있다. 총 206개국 NOC 1만90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한국 대표팀은 24종목 약 208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체 7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전체 5위 성적을 거뒀던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권 유지를 목표로 걸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태릉,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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