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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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또 오해영' 에릭·전혜빈이 말하는 서현진의 진가

기사입력 2016.07.05 10:45 / 기사수정 2016.07.05 10:4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예쁘다. 그런데 마음은 더 예쁘다"

서현진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두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그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뒤, '신들의 만찬',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식샤를 합시다2'로 입지를 다졌다. '또 오해영'으로 만개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음을 대변했다. 특히나 치열하고 살아남기 힘든 연예계에서 데뷔 이후 별다른 구설수 한 번 없이 이 자리까지 온 것만으로도 그의 성실함은 입증됐다.

'또 오해영' 종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서현진은 줄곧 언급됐다. 역시나 온통 칭찬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에릭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에릭은 "현진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다 좋아한다. 오랫동안 연예계 생활을 해보니 깐깐하고 어느 정도 이기적이어야 자신을 컨트롤 하기도 쉽고 비춰지는 자리에서 더 돋보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그런데 현진이는 착하고 주변을 많이 둘러보는 성격이다. 이런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고 자기 자신을 잘 못 드러내 잘되기가 힘든데 그런 사람이 잘되면 기쁨은 배가 된다. 그게 딱 현진이 케이스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현장에서 싹싹하게 잘 한다. 촬영 스케줄이 빡빡한데도 현진이는 닷새 동안 잠도 거의 못잤을텐데도 현장에 와서 밝게 스탭들이랑 어울리고 분위기까지 띄어주더라. 에너지가 대단한 친구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릭은 자신의 기억 속 까마득한 SM 후배 아이돌 '밀크 서현진'이 아닌 여배우로 성장한 그의 모습을 매우 기특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극중에서 동명이인 라이벌 관계였던 '금해영' 역의 전혜빈 또한 서현진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내비쳤다. 전혜빈은 "솔직히 나도 사람인지라 모두에게 사랑 받는 역할인 '흙해영'에 대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현진이를 본 순간 '이건 현진이밖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잘하는 친구다. 더구나 과거에 아이돌 시절을 함께 겪다가 배우로 다시 만나니 더욱 기쁘고 잘 돼서 좋다"고 설명했다.


에릭의 말을 빌리자면 서현진은 '다 되는 배우'다. 연기력과 인간미를 겸비했다. 이런 점이 서현진의 진가를 배가 시켰다. 알려진 바와 같이, '또 오해영' 속 '흙해영'은 서현진이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하지만 캐스팅 난항을 돌고 돌아 서현진과 만난 '오해영'은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고, 대체불가한 매력을 선보였다.

극중 '흙해영'은 학창시절부터 '금해영'에 치이고, 사랑과 사회에 치이며 생채기가 나면서도 자신의 길을 나아갔다. 또한 감정에 솔직하고 진실했다. 많은 대중은 그런 서현진의 모습에 공감했고, 서현진은 '또 오해영' 흥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현진 또한 "나도 극중 해영이처럼 피해의식을 느껴봤다. 날카롭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일을 뾰족하게 받아들였던 나날이 있기에 해영이를 표현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서현진이 '또 오해영'을 통해 이 세상의 보통녀에게 선사한 힐링은 종영 후에도 짙은 여운을 남겼고, '배우 서현진' 뿐만 아니라 '사람 서현진'에 대한 매력도 깨닫게 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점프 엔터테인먼트,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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