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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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부해' 미카엘·정호영, 입 짧은 바로 매혹한 마성의 셰프

기사입력 2016.07.05 06:50 / 기사수정 2016.07.05 02: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빵보다 스파게티라더니 '바로빵'을 고르고 닭 날개는 안 먹는다더니 '닭날두'를 선택했다. 셰프의 능력이 입 짧은 바로에게 맛의 신기원을 보여줬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가수 탁재훈과 그룹 B1A4의 바로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자리를 비운 최현석 셰프 대신 가수 이상민이 복면 셰프로 등장했다. 이날 바로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바로의 냉장고에는 어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를 모두 손질해두었고, 각종 곡물부터 마른오징어, 생닭까지 풍부한 식재료를 갖추고 있어 셰프들의 환호를 불렀다. 바로의 어머니가 이토록 요리에 열정적인 이유는 다 바로 때문이었다. 8년의 합숙 생활 동안 챙겨주지 못한 걸 해주고 싶어서였다.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LA 스타일 음식과 색다른 닭요리를 주문한 바로의 입맛은 꽤 섬세했다. 미카엘 셰프가 '바로빵'을 만든다고 하자 "빵보다는 스파게티가 좋다", "신맛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고, "닭 다리만 먹는다"고 말해 닭 날개와 가슴살을 고른 정호영 셰프를 당황하게 했다. 또 오세득 셰프가 낫토를 넣자 "저 낫토 맛이 별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셰프 군단에게 깐깐한 바로의 입맛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바로가 좋아하지 않는 빵과 신맛이 첨가된 미카엘 셰프의 '바로빵'은 맛과 멋으로 바로를 사로잡았다. 미카엘 셰프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빵을 직접 만들었고, 상황극으로 모두를 즐겁게 했다. 또 닭 다리만 먹는다던 바로는 정호영 셰프의 감각적인 닭 날개 만두 요리에 흠뻑 빠져들었다. 입 짧은 바로에게 정호영 셰프가 맛의 신기원을 보여준 셈이다.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었던 인피니트 성규 이후 조건 많은 게스트 바로의 출연으로 셰프들이 잠깐 당황했지만, 성규 때도 그랬듯 셰프들은 경력과 경험, 위트로 게스트를 만족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군단에 까다로운 입맛은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도전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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