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사사구에 고전한 임기준(KIA,25)이 시즌 첫 선발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임기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임기준의 선발 등판은 올 시즌 두번째. 지난 5월 4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 '노디시전'으로 물러났었던 그는 약 2개월만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가장 최근 선발승은 지난해 9월 5일 대구 삼성전이다.
초반부터 제구로 고전한 임기준은 피안타보다 볼넷이 더 많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고종욱의 내야 땅볼때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지만, 곧바로 김하성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윤석민 타석에서 병살타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두 타자 대니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후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았고, 이택근과 장영석에게 연속 볼넷이 나왔다. 하지만 2루 주자 박정음이 견제에 걸린 후 3루 도루에 실패했고, 장영석이 1루에서 견제 아웃되면서 천신 만고 끝에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첫 실점은 3회말. KIA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박동원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1아웃 이후 고종욱에게 중견수 오른쪽에 빠져나가는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기준은 3루에 있던 고종욱을 견제 아웃 시키며 흔들리지 않고 3회를 마쳤다.
4회도 깔끔했다. 윤석민을 땅볼 처리한 후 박정음에게 삼진을 빼앗았고,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택근의 땅볼때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5회에 또다시 볼넷에 무너졌다. 볼넷 2개 허용으로 만든 주자 1,2루 위기 상황에서 고종욱의 땅볼 타구때 자신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2 동점을 내주고 김광수와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6볼넷 2실점(1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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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