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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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 후유증?' KIA, 고척돔만 오면 왜 이러나

기사입력 2016.07.01 21:5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실수 연발, 타선 침묵, 마운드 부진. 좋았던 점을 꼽기 어려운 경기였다. 그리고 올 시즌 고척돔 연패 행진도 이어간다.

KIA 타이거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7-10으로 패했다.

최근 6연승을 질주했던 KIA는 전날(30일) LG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고 수도권 원정 9연전에 나섰다. LG와의 3연전 중 이미 2승을 확보한 상태였고, 30일 경기에서도 2회에만 9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등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이번엔 불펜이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초에만 4실점하며 9-9 동점을 내준 순간 분위기는 상대쪽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어설픈 수비까지 겹치며 결승점을 내주고 패했다. 

당연히 선수단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어차피 시즌 중 한번은 나오는 경기"라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리고 경기 초반부터 넥센에게 흐름을 완전히 빼앗겼다. 선두 타자가 출루하면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고, 믿었던 선발 투수 지크 스프루일은 3⅔이닝 13피안타(1홈런) 8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악의 투구만 남기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내야와 외야 곳곳에서 아쉬운 플레이들도 연달아 나왔다.

보통 팀들은 '연승 뒤 연패'를 가장 경계한다. 때문에 연승을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좋은 흐름으로 2승 1패 페이스를 최고의 결과로 보기도 한다. KIA 역시 6연승 후 2연패 과정이 썩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2일과 3일 경기 역시 선발 카드가 확실하지 않아 불펜으로 어렵사리 꾸려가야 할 상황이다.

올 시즌 고척돔에서 총 4경기를 치른 KIA는 아직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넥센을 상대로도 시즌 첫 대결 1승 후 최근 7연패에 빠져있다. 생각해볼만한 부분이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척,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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