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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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절반만' 포르투갈의 뚜렷한 과제는?

기사입력 2016.06.26 09:00 / 기사수정 2016.06.26 09:00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류민규 기자] 포르투갈의 변칙적인 선수단 운영이 결국 8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26일 (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 크로아티아와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르투갈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 후박 막판에 터진 콰레스마의 골이 결승 골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선수변화를 보이며 승부수를 내걸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산토스 감독은 조별예선에서 출전하지 않은 3명의 선수를 선발로 투입했다. 조별예선에서의 부진을 털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선수단 변화 때문일까 포르투갈 선수들은 지난 조별예선 경기들과는 다르게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크로아티아를 압박했다. 포르투갈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크로아티아의 전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특히 포르투갈 수비진은 연신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차단했다. 페페와 폰테의 중앙 수비진은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연신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리고 후반에 일찍이 교체로 투입된 포르투갈의 대형 유망주 헤나투 산체스는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로 크로아티아의 중원과 당당히 맞서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과 달리 공격에서의 아쉬움은 컸고 많은 숙제를 남겼다. 특히 조별예선 3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호날두가 부진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은 포르투갈에 큰 고민일 것이다. 전후반 그리고 연장 후반 막판까지 유효슈팅 0개라는 수치가 포르투갈이 얼마만큼 공격이 부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복병 크로아티아를 극적으로 꺾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공격에서의 실마리를 제대로 찾지 못한 점은 분명 숙제로 남는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은 만큼 이제 공격에서 해법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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