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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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만루포' 두산, SK 꺾고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6.06.25 20:2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박건우 그랜드슬램, 두산 2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1차전서 8-6으로 역전승을 거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홈 팀 SK는 박종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헥터 고메즈(유격수)-박정권(1루수)-김강민(중견수)-정의윤(우익수)-최승준(지명타자)-박재상(좌익수)-최정(3루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 팀 두산은 박건우(우익수)-김재호(유격수)-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닉 에반스(1루수)-최주환(2루수)-국해성(지명타자)-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로 라인업을 짰고, 안규영이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2회말 SK는 정의윤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최승준의 좌중간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을 엮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최정과 이재원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 SK는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좌중간 안타와 에반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산은 후속 타자 국해성이 상대 선발 투수 박종훈의 119km/h 커브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3-1로 역전했다.



SK는 5회말 김성현의 좌전 안타에 이은 고메즈의 좌월 투런포로 두산과 3-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2사 이후 국해성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박세혁이 볼넷을 골라내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루로 기회를 연결한 두산은 박건우가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중앙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7-3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8회초 국해성의 볼넷과 박세혁의 희생 번트로 만든 기회서 박건우가 유격수 실책을 이끌어냈다. 이 타구 때 2루 주자 국해성은 홈을 밟았고, 두산은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SK는 8회말 최승준의 솔로 홈런과 박정권의 적시타 등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선발 투수 안규영이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4⅔이닝 3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건우와 국해성이 만루 홈런과 석 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에 보탬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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