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비룡 군단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김성현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일곱 번째 맞대결에서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성현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1회말 김성현은 1-0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우규민의 초구 123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석 점짜리 홈런을 작렬시켰다.
1회말 빅 이닝을 만든 SK는 시종일관 LG를 압도했고, 투수진의 활약까지 곁들어져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SK는 팀 타선의 침묵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SK의 4~5월 팀 타율은 2할7푼3리로 리그 9위였다. 하지만 팀 타선의 부진 속에서도 김성현은 꾸준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4월 타율 3할1푼5리, 5월 타율 3할7푼8리를 기록했다. 김용희 감독은 어려차례 타순에 변화를 주며 반등을 노렸다. 김성현은 상하위 가릴 것 없이 타순을 오가며 애를 썼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민이 팀에 합류해 타선을 이끌고 있지만, 김성현의 꾸준함을 놓쳐서는 안 된다. 최근 세 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김성현은 22일 LG전 오랜만에 대포를 신고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비룡 군단에서 가장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는 김성현이다. 수비 부담이 큰 2루수임에도 김성현은 뜨거운 타격감을 잃지 않고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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