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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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싸움 오간 김강민·류제국 "미안하다" 화해

기사입력 2016.06.22 17:5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미안하다."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일곱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서 양 팀은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어나는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5회초 류제국의 손을 떠난 공은 김강민의 옆구리 쪽으로 향했다. 이 공을 맞은 김강민은 고통을 호소했고, 1루를 향하던 도중 류제국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결국 양 선수는 주먹이 오가는 몸 다툼 끝에 '퇴장 조치'를 받았다. SK와 LG의 주장으로서 아쉬운 행동을 연출한 김강민과 류제국이었다.

결국 이튿날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는 SK 쪽 더그아웃에서 화해의 자리를 만들었다. 류제국과 김강민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포웅을 하며 전날 몸 싸움의 앙금을 풀었다.

김용희 감독은 "지난 경기서 벌어진 행동은 양 선수가 냉정하게 행동했어야 했다"라며 "주장으로서 올바르지 않았다. 오늘 화해를 한 만큼 팬들을 위해 차분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강민과 류제국, 개인들의 사태는 일단락이 됐지만, 리그 차원의 징계는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23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양 선수의 상벌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KBO 벌칙내규 4항에 따르면 '감독과 코치, 선수가 빈볼과 폭력 등의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을 당했을 때 제재금 300만 원 이하, 출장정지 10게임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양 선수가 팀의 주축 선수임에 따라 SK와 LG는 오는 23일 상벌위원회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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