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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가맨' 클레오·키스, 지금이라서 얘기할 수 있는 것들

기사입력 2016.06.22 06:55 / 기사수정 2016.06.22 01:5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클레오와 키스가 시간이 흘렀기에 털어놓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꺼냈다.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여자그룹 특집으로 꾸며져 클레오와 키스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그룹 다비치와 피에스타가 출연해 이들의 노래 'Good Time'과 '여자이니까'를 재해석해 불렀다.

당시 요정이었던 클레오와 키스는 시간이 흘러 엄마가 됐다. 클레오 김한나는 "클레오 끝나고 그냥 놀았다. 결혼 후 육아 중이다"라면서 "옛날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텐데 나오면 '쟤 망가졌네'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 '슈가맨'에 안 나간다고 했었는데, 육아가 너무 힘들었고 남편이 뒤통수만 봐도 밉더라. 육그럴 때 연락이 와서 당장 한다고 했다"고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클레오 김한나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우린 춤추면서 노래 안했거든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클레오가 한창 활동할 당시는 음악방송에서도 립싱크를 했던 시절이었다. 채은정도 "라이브를 한 적이 없다"고 맞장구를 쳤고, 김한나는 "어떻게 춤추면서 노래를 해요? 아 요즘은 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4년 만에 만난 키스 엄지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미니는 "키스 활동 이후에 보컬 트레이너도 하고, OST 참여도 했다"고 얘기했고, 지니는 "미국에서 음악을 하면서 친구 식당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클레오 채은정은 4집 활동 이후 탈퇴를 했던 이유를 밝혔다. 당시 채은정이 클레오에서 탈퇴하면서 공서영이 새 멤버로 들어갔다. 채은정은 "1집 때부터 힙합에 열정이 있었다. 클레오를 나와 솔로를 했는데 제대로 안됐다. '내가 하고 싶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건 힙합이 아닌가보다' 생각을 하고 콘셉트를 바꿨지만 역시 잘 안됐다"고 돌아봤다.

키스 역시 활동 5개월 만에 해체를 해야만 했던 까닭을 설명했다. 키스 미니는 "연애금지조항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있는 걸 걸려서 해체하게 됐다"고 다소 충격적인 해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미니는 "계속 연습할 때부터 대기실에서도 울고 계속 울었다. 마음의 짐이 있어서 동생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체 이유부터 활동 비화까지, 시간이 흐른 지금이기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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